여행이 주는 인생 2010. 8. 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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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후 두번째 맞이 하는 하계휴가!
2010년 그 여름의 일주일간의 기록을 사진으로 남긴다.

시간과 장소를 일일이 적지 못했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진이 작성되었기에 보기에는 불편함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일정을 간단히 소개하면...

- 8/1 주일 : 오전예배를 드리고 천안에서 타고자 했던 무궁화를 지하철 시간관계로 놓치고 아산역에서 
                  KTX 산천을 타고  고향집 광주로 향함.

- 8/2 월요일 : 최초 여행을 계획했던 친구들들과 월출산행을 준비하였으나 무더위로 녹차밭으로 변경.
                    보성웅치관광농원을 경유하여, 보성녹차밭 관광후 보성시내에서 미더덕이 없는 아구찜을 먹고,
                    해남 땅끝마을 전망대까지 다녀옴.
                    돌아오는 길에는 나주에 들러 야밤에 나주곰탕과 수육을 먹음.

- 8/3 화요일 :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후배 현철을 만나 식사를 하고, 저녁 5시 40분 버스로 부산으로 감.
                    부산에서는 먼저 도착한 승재가 준비한 숙소에서 짐을 풀고, 자갈치 시장과 부산 영화제 거리를
                    방황하고, 야간 도심 풍경출사를 함. 저녁은 야식같은 족발무침을 먹음(겨자가 장난 아님 ㅜㅜ)

- 8/4 수요일 : 부산의 명물, 해운대에서 해수욕을 하며 시원한 여름바다를 즐김.
                    해수욕을 하는데 있어서 썬크림을 바르지 못해 런닝셔츠를 입은체로 타서 가슴에는 선명하게 
                    Y모양이 새겨짐(썬크림 갖고 왔는데 짐이 있는 차에 두고 왔었음 ㅜㅜ) 
                    해수욕을 하고, 간이 샤워장 (1분에 500원하는 곳)에서 간단히 씻고 그동안 수없이
                    내 스팸문자로 날라왔던 부산 아쿠아룸을 탐방함.
                    망치상어 기획전이 있었으며 나름 3D 영화라고 주장하는 썰렁한 펭귄이야기를 감상함.
                    저녁은 부산에서 유명한 기장에서 시원한 목욕을 하고 맛있는 장어구이를 먹음.
                    (서빙 아주머니의 불친절이 그 곳을 계속 기억나게 할 것 같음)

- 8/5 목요일 : 승재는 학원 수업 관계로 점심식사 이후 헤어지고 부산시티투어 버스를 승차함.
                    3,500원 지하철 일일 이용권과 더불어 부산의 교통수단으로 유용한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확 트인 2층 버스를 타고 부산 시내를 유람함.
                    내가 하차한 곳은 전날 해운대 옆 동백섬.. APEC하우스와 등대전망대가 있는 곳이었으며
                    시원한 바닷가가 보이는 곳이었음.
                    오후 4시 이후, 통영으로 출발함.
                    통영에 도착하자마자 맛있는 회를 먹고, 잠자리 마련을 위해 인근 모텔을 탐방 하던 중
                    저렴한 여인숙 발견! (에어컨과 세탁기가 구비되어 시원하고 옷을 바로 세탁할 수 있었음)
                    숙소 발견 후 짐을 풀고 중앙시장에 들러 고향집에 보낼 해물을 구매해 택배로 배송하고
                    숙소 뒷편에 있는 남망조각공원에서 저녁 출사를 함.

- 8/6 금요일 : 통영에 오면 꼭 가야할 곳 중 하나 소매물도와 등대섬, 그리고 한려해상국립공원!
                    먼저 아침일찍 배를 타고 소매물도로 향함. 
                    살면서 교통수단에서 멀미를 한 적없던 나는 처음으로 어지럼증을 느낌!
                    (자리를 일어나서 이동한 것이 화근이었음 ㅜㅜ)
                    소매물도 도착하자마 화장실을 향했고 (200원 이용료) 등대섬으로 다시금 향함.
                    등대섬(쿠크다스 섬)을 향한 걸음은 그야말로 체력고갈이었음.
                    아침에 먹은 충무김밥(다시는 안먹고 싶음, 너무 성의없는 김밥 ㅜㅜ)을 다 토해내고 오르는
                    걸음은 그야말로 히말라야 아니 에베레스트보다 힘든 등반이었음.
                    그래도 그 걸음을 계속했고 눈에 보이는 만큼 걷자는 내 믿음은 어느새 등대섬을 내 눈에서 마주
                    할 수 있는 행복을 주었음.
                    등대에 올라 확트인 바다와 사방 경치에 나는 또다시 새로운 도전과 용기를 느끼는 순간이었음.
                    다시 배를 타고 통영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안정된 모습으로 평안히 돌아와서
                    곧이어 바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향함.
                    대중교통도 좋았지만 소매물도와 등대섬에서 너무 힘을 뺀 나머지 택시를 이용해 가는데
                    기사님이 말씀해주시길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날씨가 좋아야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함.
                    이유는 배를 타고 소매물도를 가더라도 등대섬을 잇는 바닷길이 열리지 않으면 등대섬까지는
                    못간다는 것!
                    그말이 맞았다. 내가 등대섬을 가기 위해 산을 넘고 도착했을때 내 발아래 자갈밭은 어느새 
                    홍해의 바닷처럼 갈라져 있어 등대까지 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놓고 있었으며. 그 길도 날씨가
                    흐리면 열리지 않는다고 하니 난 그러고보면 고생한 것 치곤 멋진 경험이었음.
                    그리고 물빛은 세상 어느 보석보다 찬란하고 아름다웠음에 부인할 수없는 사실이었음.

                    친절한 기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통영시내를 돌아 케이블카를 탑승하러 갔음.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자기 번호순서를 대기하며 이곳저것을 보고 케이블카에 탑승~
                    사실, 케이블카는 광주에서 간단히 타고보 두번째인데 떨림보다는 즐거움이었음!
                    그렇게 10여분 타고 올라 전망대에 오르니 정말 세상의 중심에서 땅 아래를 내려다보는 기분~
                    세상 누구보다 행복한 순간이었고 그것을 내 눈으로 볼 수 있었음에 감사함.

- 8/7 토요일 :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정!
                    내가 지낸 숙소 바로 뒷편 골목! 한국의 몽마르트라고 불리우는 동피랑을 향함.
                    동피랑이란 이름은 ‘동쪽 벼랑’이라는 뜻.
                    구불구불하면서도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과 골목 사이사이 그려진 벽화들!
                    그리고 가장 높은 곳에서 맛있는 식혜로 목마름을 달래고 바라보는 통영의 앞바다는 그야말로
                    행복의 시간으로 약 1시간여의 구경을 하고 돌아오는 발걸음...
                    아쉬움으로 숙소에 널어놓은 세탁들을 가방에 담으며 추억도 담아~
                    돌아오는 발걸음은 대전을 경유하여 돌아왔다.


8/1 주일 ~ 8/7 토요일까지... 정말이지 2년만에 새로운 곳에서 행복을 느끼고 아쉬움과 그리움을 남겼다.
아쉬움이 있다면 삼각대를 가져가지 못해 야경을 담지못했고, 음식사진을 잘 찍지 않아 먹거리에 대한
그리움이 더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다림이 있기에 또다시 나는 새로운 곳을 향할 것이다!
내년엔 또 어떤 기다림이 있을지 2010년 하계휴가.. 아쉬움과 그리움...에 행복을 고이 내 마음에 담아두고
사진과 함께 추억을 심는다.

※ 사진은 아래의 enlarge를 눌러 크게 감상하시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펴보시면 도움이 됨!~

posted by 心中想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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