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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05 :: 5월 3일의 일상
 레슨 가는 길...
여느 주말과 같이 오랜만에? (2주만이다, 현석이 결혼식 다녀온 후니까..)
목사님께 레슨을 받으러 갔다. 한 주의 공백과 함께 몸이 요즘 많이 좋지 않다는 핑계로 연습을 전혀 못했다 하지만 그러는 가운데도 평상시와 같이 연습했던 곡 3곡을 연주했고 그런대로 나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으로는 혼나지 않은 것이 좋았지만 이젠 더 열심히해야겠다는 내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이 다가왔다.
그리고 새로운 회원분을 만날 수 있었다. 자신이 만든악기와 함께 그동안의 이야기가 마치 새로운 인생을 만나는 즐거움이었다. 무엇보다 다른 악기(아코디언)을 하시는 그분은 지금 내가 배우는 악기 그룹에서 느끼는 마음을 가진 분이었다. 연세가 60이 가까우신 그 분의 열정은 그 분이 배우시는 악기그룹에서 느끼는 강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 분의 즐거움과 유쾌한 생각이 나를 행복하게 했고 나 역시 도전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함께 한 식사시간에 그분께 결혼한 따님의 임신 소식은 그분과 함께 했던 우리 모두를 즐거운 시간으로 해주었다.

그 후, 오랜만에 졸업한 친구 윤정이를 만났다. 이젠 취업을 해서 그런지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사회에서 자신의 몫을 담당하고 있었다. 비록 자신의 일이 고단하고 지쳐있을지언정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모습을 말할땐 나도 취업하면 저런 모습이 될까? 라는 의문도 들었다.
그리고 함께 커피숍가서 차도 마시며 영화시간을 기다렸고 영화도 나름 즐겁게 봤고 늦은 시간 탓에 아쉬움으로 헤어지고 발길을 돌렸다.

다시 발걸음을 옮긴 곳은 서초였다. 
금요일쯤 반갑게도 메신저를 통해 그동안 인사를 못하고 지냈던 모세 형에게 연락이왔다. 내가 처음 학교 기숙사 생활할 당시 층장이었으며 나와 함께 미션투어를 계획했었던 내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줬던 형이었는데 지금은 서초에 위치한 교회에서 평범하지만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고 있다는 형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비록 지하 교회였지만 그곳은 내가 상상했던 것 그 이상이었다. 2천여명의 청년모이고 있었고 본당 곳곳에서 셀모임을 하며 함께 하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도전도 받았다.
그리고 함께 한 자리에서도 부족한 나를 위해 기도 제목을 들어주시고 기도를 해주셨다.
9시가 넘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청년부들은 셀모임을 마치고 곧 이어 청소를 시작했고 나역시 부족하나마 함께 청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 기도에 대한 보답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옮긴 걸은 모세 형이 사는 인천이었다. 솔직히 서초에 살면 내일 (주일) 바로 교회로 갈 수 있는데 라는 생각을 했지만 오랜만에 형을 만난 즐거움에 1시간이라는 버스안에서의 대화는 2년이라는 시간동안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 PC방에서 내 블로그의 동영상을 보며 돌아오는 걸음에서는 놀이터에 앉아 잠시나마 기도하고 평안히 집에서는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이상한 것이 있다면 잠자리에서 듣지못한 음악반주와 함께 나를 향한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모든걸 다 말할 순 없지만 "용수철과 같은 사람이 되라" 라는 메시지가 가장 크게 기억된다.
그리고 어느새 아침이 되어 이른 아침인데 불구하고 모세 형 할머님께서 차려주신 아침을 맛있게 먹고 다시 서초로 향하는 발걸음을 옮겼다.
posted by 心中想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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